
남북 접촉 창구 역할을 수행해 온 故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타계와 관련해, 북한 측의 공식 애도 메시지 전달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북측이 남한 정치 인사의 죽음에 공개적 애도를 표한 마지막 사례는 2019년 6월 故 이희호 여사 서거 때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 조전과 조화가 김여정 당시 제1부부장 편으로 판문점을 경유해 전달됐다. 이를 마지막으로 북측의 공식 조의 전달은 현재까지 7년간 중단된 상태다.
2007년 3월에는 노무현 대통령 정무특보 자격으로 동료 의원들과 3박4일 평양 일정을 소화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의 면담은 같은 해 가을 정상급 회담을 위한 사전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2018년에는 민간 재단 이사장 신분으로 다시 평양을 찾아 10·4 선언 기념 공동 행사에 동참하는 등 공식·비공식 차원의 교류 채널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전문가 집단은 개별 인물의 과거 활동 경력과 현 단계 남북 관계의 구조적 특성을 구분해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측은 2023년 말부터 남북을 민족 내부 문제로 보던 전통적 시각에서 이탈해,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는 새로운 전략 노선을 천명한 상태다.
서정민 기자





